붉게물든 단풍도..향긋한 가을 냄새도.. 이제 낙엽속으로....아마도 가을은 저 멀리 떠나 가려나 보다
어느새 싸한 찬바람이 피부속으로 ..왠지 겨울을 느낀다...하지만 한낮 기온은 따사로운 햇살로 날 부른다.
겨울의 여인
/소리새 박종흔
가을이 떠나기 전
마음에 쌓인 낙엽 털어내고
겨울 기다리는
중년 여인의 마음엔
이미 함박눈이 내린다
순백 설원으로 변한 들판엔
잃어버린 사랑이 잠들고
얼어붙은 하늘
눈 쌓인 언덕 바라보는
겨울의 여인
추운 겨울이 오기 전
몰아칠 눈보라을 생각하며
식은 가슴 덮어 줄
두꺼운 외투을 준비한다
이제는
혼자만의 겨울이 아니기에
겨울이 와도 춥지 않다
외로움에 익숙해지는
연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
사랑도 동면하는 겨울
함박눈 가득 내리는
시골 길 걸으며
이 순간 세상에 단 하나뿐인
여류 시인이 된다
** 싸늘한 찬 바람에 겨울을 느껴 고운 시 가져 왔어요 **
물위에 떠 있고 구름에 걸쳐 있다는 "해운정" 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운 찻 집에서
따뜻한 차 한잔에 내 마음 녹이며 잠시 고운 시 한구절 생각 해 보았답니다..^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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